📌 이 주의 정치 이슈 심층 분석
장동혁 대표의 당권을 지키기 위한 수싸움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의 의미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인구 50만명 이상이거나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자치구·시·군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후보 추천’,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고위원이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보궐선거 실시’ 등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기존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인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이들 모두가 출마하게 될 경우 총 4명이 사퇴하게 됩니다.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들의 출마가 가시화되진 않았지만, 당헌·당규 개정으로 지도부가 해체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것입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지도부 공백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당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순수한 의도로 보지 않는 시선이 있습니다. 당권을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장동혁 대표의 강한 의지라는 것입니다. 장 대표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당내 일각에서 장 대표의 사퇴나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요구를 받아들이겠지만 요구하는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 대표의 당대표직을 지켜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보이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이번 당헌·당규 개정이 비대위 전환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어떻게든 당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대위로 전환될 경우 친한계가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짙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10일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서 '지방선거에서 지면 비대위가 들어설 것이고, 아주 높은 확률로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제명됐음에도 한 전 대표 및 친한계에 대한 견제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정되는 공천 기준에 따라 중앙당에서 공천할 수 있게 되는 대표적인 자치구는 서울 강서, 강남, 송파 등입니다. 현재 송파갑,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박정훈, 배현진 의원, 강남병 당협위원장은 고동진 의원인데, 이들은 대표적인 친한계 인물들로 알려져있습니다. 친한계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뭉쳐있는데, 수도권에서도 국민의힘에게 핵심 지역인 강남과 송파에 대한 공천을 중앙당에서 하여 친한계의 영향력을 줄이고 장 대표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7일 쇄신안을 발표하며 외연 확장을 외쳤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 대표의 외연 확장 계획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각이 있습니다. 배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절차까지 시작되면서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 대표의 모든 정치적 결정에 본인의 당권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의심이 계속해서 따라다닙니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장 대표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듭니다. 이번 명절 밥상 민심은 장 대표에게 어떻게 작용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