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당대표 신년사로 보는 축사 쓰는 법 ✏️
우리는 흔히 축사를 행사의 식순을 채우는 의례적인 절차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또한 의원실에서는 연차가 낮은 보좌진이 담당하여 글쓰는 감을 익히는 업무로도 취급 받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축사는 실제로 정치인의 메시지·관계·성과를 한 번에 담는 고난도 문서입니다.
이 자료는 SELUB 뉴스레터 구독자(국회 보좌진)를 대상으로, 축사를 의미–구조–작성법–사례 분석–예시로 정리한 실무 보고서입니다. 특히 2026년 초 공개된 양당 대표의 신년 관련 발언을 ‘축사 관점’에서 읽어내며, 실제 축사로 전환 가능한 구조적 힌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리포트 중에...
민주당 보좌진을 위한 벤치마킹 포인트
- 거대 서사 활용: 지지층 결집이 필요할 때 역사적 맥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건(예: 광주 5.18, 부산 부마항쟁 등)과 현재의 행사를 연결하면 메시지의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 선명한 대립각: ‘어둠을 물리친 빛’과 같은 선악 구도를 통해 우리 편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는 전략은 민주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 단호한 어조: ‘하겠습니다’, ‘만들어내겠습니다’ 등 의지형 종결어미를 사용하면 확신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을 위한 벤치마킹 포인트
- 겸손의 용어: 중도 확장 및 방어가 필요할 때 너무 공격적인 언어는 배제하고, ‘동반자’, ‘온기’와 같은 부드러운 단어를 사용하여 '경청'과 '섬김'의 자세를 텍스트에 녹여야 합니다.
- 구체적 대상화: "청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구체적인 정책 대상을 콕 집어 언급함으로써, "내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논리적 호소: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균형을 위해 힘을 달라’는 식의 합리적인 견제 논리도 사용 가능합니다.
축사를 쓰는 보좌진에게는 기계적인 ‘글쓰기 능력’과 동시에 단어, 문장, 문맥에서 뿜어져 나오는 의미를 감지하는 ‘감’, 모두를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리포트의 목적이었습니다. 저희의 의도가 잘 전달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