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진은 정책, 입법, 예산, 정무 등 국정 운영의 최전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동시에 고용 불안정성은 보좌진이 감내해야 할 숙명과도 같은데요.

 

그래서 소위 '늘공'과 다르게 '어공'인 보좌진은 좋든 실든 현실적으로 국회 이후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간 회사의 임원이 자신의 경력 경로를 설계하듯, 국회 보좌진 또한 전문적인 커리어 관리를 인식해야 할 텐데요. 셀럽이 여러분 대신 '국회 엑시트 플랜'을 짜봤습니다.

 


 

(리포트 미리보기)

ㅇ 3단계: 서류 전형

 

보통 보좌진들이 의원실 이동 등을 위해 접수하는 이력서에는 자기소개서와 함께 보도자료나 질의서 등 지금까지 작성한 방대한 양의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라고 엮어 단순하게 나열하는 식이다.

 

민간기업 이직에는 이러한 형식의 포트폴리오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보좌진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민간기업 이직을 위한 서류 전형 이력서에는 ‘경력기술서’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OO법안 통과 주도’는 ‘복수의 이해관계자가 얽힌 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규제 리스크를 관리한 경험’으로, ‘상임위 간사 협의 중재’는 ‘첨예한 이해관계자 협상을 주도하여 조직 목표를 달성한 경험’따위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상임위 경험을 목표 산업과 직접 연결해야 한다. 특히, 기업이 원하는 경력기술서에는 반드시 계량적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